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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겐 정치이지만 우리에겐 일상] 12.3 계엄사태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외신도 '충격'이라며 대서특필한 사건인만큼, 졸음을 쫓기 위해 TV를 켜 놓은 채 작업을 하다 실시간으로 이 상황을 겪게 된 제게는 아직 그 놀라움과 두려움과 황당함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3일 이후 14일에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때까지는 언제라도 제2의 계엄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었고, 14일 이후 지금까지는 뭔가 분산적인 정보만이 조각조각 보일 뿐 전체적인 진행사항이 어떤지 알 수 없어 답답하야... 목마른 이가 물을 찾아봅니다 1. 12.3계엄령 선포와 해제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8분, 용산 대통령실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비상계엄령 선포 밤 11시 25분, 계엄사령관 '일체의 정치활동 금지, 언론과 출판 통제, 전공.. 2024. 12. 20.
[3일의 휴가] 엄마와 딸의 전하지 못한 마음을 들여다 본 영화 포스터가 너무 이뻐서 보게 된 영화는 포스터 만큼이나 잔잔함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공부를 좋아하고 계속 하고 싶었지만 시절을 잘못 만나 그러지 못한 엄마는 딸을 어떻게든 공부 시키려 했고, 대학 안가도 좋으니 그저 엄마와 같이 살고만 싶었던 딸이 서운함과 원망으로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하고 편안해 진 영화의 마지막은 특별하지 않지만 우리의 엄마를 떠올리고 전화 드리게 만드는 따뜻한 엔딩입니다. 1. 임종 전 만나지 못한 딸을 보기 위해 3일의 휴가를 얻은 박복자 씨저승 백일장 수상자로 선정되어 3일의 휴가를 얻어 딸 진주(신민아)를 보러 오게 된 박복자(김해숙)씨. 미국 UCLA 교수님으로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정작 천상 가이드(강기영)가 딸에게 인도한 곳은 생전에 박복자 씨가 살던 시골집입.. 2024. 12. 18.
[그해 크리스마스에는] 고전의 반열에 오를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애니메이션 '고전의 반열'에 오를 거라는 감상평을 보기는 했지만 크게 기대를 안 하고 감상했는데, 최악의 눈보라에도 인생의 가장 인상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이들을 보면서 묘한 위로를 받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최악의 시간을 겪고 있다 해도 아주 작은 변화와 배려, 믿음이 우리를 좋은 길로 이끌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봅니다. 1. 폭설에 갇힌 크리스마스 이브12월 23일 오후 4시, 웰링턴 한 초등학교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이 준비한 '동방박사 세 여성' 공연이 열립니다. 일란성쌍둥이지만 주인공인 찰리와는 달리 소심한 샘이 연극의 대본을 썼고, 리더의 자질이 뛰어난 버니가 감독을 맡았으며, 관심 끄는 걸 싫어하는 전학생 대니는 감자 역할을 맡았는데 아빠가 공연을 보러 오지 않아서 실망합니다. 12월 24.. 2024. 12. 17.
[구조견 루비] 캡틴 보이에 이은 굿 걸의 감동 실화 영화 반려견과 함께 하게 되면서 관심 있는 분야가 넓어지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주차장과 집만 왔다 갔다 해서 어디에서 살든 별 차이가 없었는데, 반려견과 함께 하며 동네 지리를 속속들이 알게 되고 많은 이웃들과 인사를 하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영화 또한 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반려견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는데, 베일리 어게인만큼이나 감동적인 영화가 였습니다. 루비가 찾아낸 실종된 남자아이의 엄마가 감사인사를 하러 왔는데, 그녀가 바로 길거리 출신에 말썽쟁이라며 모두가 포기한 루비를 믿고 아낀 보호소 직원이었다니... 실화이기에 더 소름이 끼치게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활동성이 넘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게 버겁게 느껴지는 반려견을 키우며 보호자들이 보면 큰 깨달음과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1. .. 2024. 12. 16.
[조 블랙의 사랑]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로맨스 영화의 고전 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요? 자신이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지키기 위해서, 계속 함께 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이를 죽이려 했던 '죽음'은 진짜 사랑은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거라는 조언에 그녀와 함께 하는 시간을 포기합니다. '사랑하니까 떠난다'는 말은 비겁한 변명이라 생각하지만, 유일하게 조 블랙의 결정은 존중하게 됩니다. 1. '죽음'인 조 블랙의 등장65세의 성공한 기업가인 윌리엄 패리쉬(Ahthony Hopkins)는 65살 생일을 앞두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Yes"소리에 잠이 깹니다. 큰 딸은 아버지를 위해 성대한 생일 파티를 준비하나, 정작 빌의 모든 관심은 곧 있을 회사 합병에 가 있습니다. 또한 자기 회사의 중역인 드류와 둘째 딸 수잔(Claire Forlani) 사이의 연애에 열정 없이, .. 2024. 12. 13.
[포레스트 검프] 2024년 12월 재개봉된 영화의 고전 2024년 의 재개봉과 함께 재개봉 소식이 몹시 반가운 는 일반적으로 고전이라고 하면 책을 떠올리던 걸 깨 주는 영화입니다. 고전은 여러 번 읽어도 좋고, 읽을 때마다 그 시기나 상황에 따라 숨어있던 뜻을 새로이 읽게 되어 '아 역시 고전이구나' 하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되는데, 재개봉 소식이 반가워 다시 보게 된 또한 그러한 거 같습니다. 20살 세상이 아름다울 때 보던 와 영화 속 포레스트보다 더 많은 나이가 되어서, 세상의 풍파를 겪은 후 보게 된 는 그 깊이가 다릅니다.1. 파란만장한 포레스트의 성장기바람에 날리는 하얀 깃털이 포레스트가 앉아있던 버스 정류장 벤치 위에 내려앉고 포레스트는 그 깃털을 소중히 들어 책에 끼워둡니다. 버스가 정차 후 한 여성과 남성이 검프 옆 벤치에 앉자, 검프는 초콜.. 2024.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