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3 [구조견 루비] 캡틴 보이에 이은 굿 걸의 감동 실화 영화 반려견과 함께 하게 되면서 관심 있는 분야가 넓어지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주차장과 집만 왔다 갔다 해서 어디에서 살든 별 차이가 없었는데, 반려견과 함께 하며 동네 지리를 속속들이 알게 되고 많은 이웃들과 인사를 하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영화 또한 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반려견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는데, 베일리 어게인만큼이나 감동적인 영화가 였습니다. 루비가 찾아낸 실종된 남자아이의 엄마가 감사인사를 하러 왔는데, 그녀가 바로 길거리 출신에 말썽쟁이라며 모두가 포기한 루비를 믿고 아낀 보호소 직원이었다니... 실화이기에 더 소름이 끼치게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활동성이 넘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게 버겁게 느껴지는 반려견을 키우며 보호자들이 보면 큰 깨달음과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1. .. 2024. 12. 16. [조 블랙의 사랑]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로맨스 영화의 고전 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요? 자신이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지키기 위해서, 계속 함께 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이를 죽이려 했던 '죽음'은 진짜 사랑은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거라는 조언에 그녀와 함께 하는 시간을 포기합니다. '사랑하니까 떠난다'는 말은 비겁한 변명이라 생각하지만, 유일하게 조 블랙의 결정은 존중하게 됩니다. 1. '죽음'인 조 블랙의 등장65세의 성공한 기업가인 윌리엄 패리쉬(Ahthony Hopkins)는 65살 생일을 앞두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Yes"소리에 잠이 깹니다. 큰 딸은 아버지를 위해 성대한 생일 파티를 준비하나, 정작 빌의 모든 관심은 곧 있을 회사 합병에 가 있습니다. 또한 자기 회사의 중역인 드류와 둘째 딸 수잔(Claire Forlani) 사이의 연애에 열정 없이, .. 2024. 12. 13. [포레스트 검프] 2024년 12월 재개봉된 영화의 고전 2024년 의 재개봉과 함께 재개봉 소식이 몹시 반가운 는 일반적으로 고전이라고 하면 책을 떠올리던 걸 깨 주는 영화입니다. 고전은 여러 번 읽어도 좋고, 읽을 때마다 그 시기나 상황에 따라 숨어있던 뜻을 새로이 읽게 되어 '아 역시 고전이구나' 하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되는데, 재개봉 소식이 반가워 다시 보게 된 또한 그러한 거 같습니다. 20살 세상이 아름다울 때 보던 와 영화 속 포레스트보다 더 많은 나이가 되어서, 세상의 풍파를 겪은 후 보게 된 는 그 깊이가 다릅니다.1. 파란만장한 포레스트의 성장기바람에 날리는 하얀 깃털이 포레스트가 앉아있던 버스 정류장 벤치 위에 내려앉고 포레스트는 그 깃털을 소중히 들어 책에 끼워둡니다. 버스가 정차 후 한 여성과 남성이 검프 옆 벤치에 앉자, 검프는 초콜.. 2024. 12. 10. [코코] 가족과 죽음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보여준 애니메이션 처음에 포스터만 보고는 강아지와 관련된 영화인 줄로만 알았던 '코코'. 하지만 '코코'는 기타를 한 몸처럼 메고 다니는 소년 미구엘이 '죽은 자들의 날'에 겪은 일들을 그린, 그 어떤 영화보다도 감동적인 죽은 자와 산 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답게 다채로운 색채와 아기자기한 구성으로 눈은 즐겁고, '기억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 살아있다'는 메세지로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낸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는 영화입니다. 1. 리베라 가문의 돌연변이 미구엘멕시코의 작은 마을 산타세실리아에 있는 리베라 가문에서는 음악을 하는 게 철저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는 미구엘의 증조할아버지가 음악 때문에 부인과 어린 딸 코코를 떠나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이 떠난 후 미구엘의 증.. 2024. 12. 10. [레이싱 인 더 레인] 강아지의 눈으로 보는 세상, 또 하나의 감동적인 반려견 영화 반려견과 함께여서인지 강아지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영화를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순간순간 나 또한 그렇게 강아지의 시그널을 모르고 넘어간 게 아닌지, 강아지들은 그 순간에 정말 저런 생각을 하는 건지 마음 한구석이 아파옵니다. 이 영화 또한 너무나 이쁜 리트리버 아가가 나오는데, 가족이자 친구로서 가족들이 힘들고 두려워할 때 옆을 지키고 그들의 곁에서 위안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참, 우리 지혜롭고 충직한 주인공 엔조의 내레이션은 케빈 코스트너의 목소리라 합니다. 1. 데니와 엔조, 이브의 만남첫 장면은 '몽골에서는 반려견이 죽으면 사람들이 무덤을 밟지 않도록 고원에 묻어주고 다음 생에는 인간으로 태어나라고 속삭인다'는 다큐를 봤다며, 기억을 영혼에 각인.. 2024. 12. 8. [서울의 봄] 2024년 12월 3일의 계엄령으로 다시 회자되는 정치 영화ㅜ 2023년 겨울, 을 같이 보고 나온 딸이 진정이 안된다며 술 한잔을 사달라 했습니다. 70년대생인 우리에게는 생소하지 않은 스토리인데도 눈으로 그 상황들을 적나라하게 보고 나니 그 절망감을 감출 수가 없는데, 글로나 영화로나 이를 처음 접한 2000년 대생들에게는 너무 큰 충격이었나 봅니다. 어차피 1212 사태의 결말이 어땠는지는 아니까 영화에서라도 속 시원하게 청와대 폭격이 성공하여 반란자들이 죽은 걸로 끝냈으면 안 되는 거였냐는 젊은 친구들의 한탄을 들으며, 다시 보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영화가 지금의 안일한 사회에 던져준 문제의식에 감사했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그저께 대한민국을 밤새 깨어있게 만든 '12.3 계염령'사태를 주시하며, 다시 이 영화를 찾아서 보고 궁금.. 2024. 12. 7.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