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날달걀 소주와 시나몬 알레르기로 서동주는 차강천 회장의 핏줄인 듯했는데, 여은남의 친부 여순호(주상욱)와의 연결고리는 또 뭘까요? 10회 엔딩컷이 서동주가 여은남을 보며 "설마 내 생부가 여은남의 아빠??" 하는 뜨악한 표정...
이번 9회~10회를 보면서 2가지의 유추를 해 보았습니다.
1. 서동주는 아마도 여순호의 학생운동 동지들 중 한명의 아들일 뿐인데, 여순호의 부인인 차덕희가 오해해서 손을 쓴 듯. 차덕희가 서동주와 서동주의 친모에게 손을 쓴 걸 알게 된 여순호 마저 차덕희가 허일도를 이용해 차사고로 위장하여 죽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야 서동주랑 여은남이 남매가 아닌 게 될 테니까요!
2. 차덕희가 진짜 차강천 회장의 딸일까요?? 공비서의 딸인데 차 회장네 첫째와 출생 시 바꾼 건 아닌지...차덕희와 공비서의 사이는 모녀관계처럼 친밀한데 비밀을 공유하고 있고, 차덕희는 이복동생뿐 아니라 동복동생에게마저도 본인이 차강천 회장의 유일한 핏줄이어야 한다는 듯 강박증을 보이니 무언가 수상합니다.
여하튼... 9회 상세 리뷰 들어갑니다^^
허일도를 보내 입원 중인 서동주를, 관리자의 수하를 시켜 음식점에서 여은남을 처리하라고 지시한 후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는 염장선(아, 몰입하면 안 되는데 너무 싫어요 >.<)
하지만 허일도가 서동주의 병실에 갔을 때 먼저 온 관리자와 서동주가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허일도는 염장선이 준 주사를 관리자에게 꽂습니다. 관리자를 고문해서 여은남이 위험한 걸 알게 된 동주는 은남에게 달려가고, 은남의 차 안에 숨어있던 괴한을 저지합니다. 이에 은남은 '가장 안전한 곳에 가 있겠다'며 동주를 안심시킨 후 검찰청으로 가 야근을 하던 염희철과 함께 염장선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한편 지선우는 서동주에게 자신이 만든 과자를 주러 오다 치매로 집을 잃고 헤매고 있는 차강천 회장을 보게 되고, 베이커리에 가끔 찾아와 빵을 드시던 할아버지임을 알아보고는 집을 찾아주려 오토바이 뒤에 태운 후 함께 돌아다닙니다. 차 회장이 맨발인 걸 보고 자신이 아끼는 새 운동화를 꺼내 신길만큼 선우는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네요~ 차 회장이 맨발로 집을 나간 후 본가에서는 차 회장을 찾느라 한바탕 난리가 났는데, 지선우와 함께 돌아오는 걸 보고 차덕희는 또 눈이 뒤집힙니다. 근데 여기에서 의미심장한 장면... 빨리 집으로 들어가자는 차덕희에게 차 회장은 누구신데 자기한테 아버지라고 하냐며 자기 아들은 지선우라 하지요.
이후 서동주 암살을 실패하고 돌아온 허일도에게 차덕희는 서동주를 죽여주면 좋겠다 합니다.(가스라이팅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듯한 분위기입니다... 전 남편과 동주의 생모도 허일도의 손을 빌려 차덕희가 죽인 거 아닐까요??)
염장선의 회상씬. 천구호가 경호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서동주에 대한 뒷조사를 하다가 찾은 서동주의 사진을 보여줬는데 옆에 있던 염장선의 아내 성보연(이항나)이 어렸을 적 서동주 즉 성현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염장선은 비슷하지만 아니라며 역정을 내고 성보연도 닮았는데 아니네요 라며 한발 물러서지요. 염장선은 그럼 처음부터 서동주가 추성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를 죽이거나 최소한 대산에서 멀리 떨어트려놔야 할 이유가 있었다는 거겠죠?!
허일도와 관리자, 괴한의 핸드폰으로 동시에 허일도에게 전화를 한 동주. 그들을 모두 제압하였음에 염장선이 기함을 하는데 심지어 직접 찾아오기까지 한 동주. 염장선은 천구호에게 동주를 쏘라고 하나 동주가 들고 있는 핸드폰에서 이철용 대통령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철용은 동주가 스위스 계좌에 있는 돈을 혼자 가지지 않고 돌려주겠다 했다며 동주와 화해하라고 염장선한테 강요합니다. 복수를 원한다는 동주에게 염장선은 지금 당장 자기를 쏘라고 하지만, 배부른 고양이처럼 동주는 그의 목숨이 자신의 복수에 갈음할 만한 가치가 있을 때 죽이겠다며 여유를 부립니다.
차강천 회장을 찾은 동주는 지선우를 차선우로 만드는 일을 서두르겠다고 얘기하고, 차 회장은 동주가 완전히 기억을 찾은 것에 안도하고 기뻐합니다. 또한 동주는 허일도도 찾아가 그의 살인미수 약점을 잘 활용하겠다고 경고하며 9회는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