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재가 사언의 협박을 총괄한 '선생'이네요! 하지만 오늘 희주를 납치한 건 자신의 쌍둥이 형제를 죽인 게 지금의 사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해지며 진짜 백사언 즉 오드아이를 불러내기 위한 계략이었습니다. 박도재는 사언이 오기 전 제보자를 찾아 주안낚시에 갔다가 오드아이와 정상훈의 대화를 듣고 진짜 백사언은 오드아이임을 알게 되었던 거죠. 선생의 문자를 받고 낚시터로 온 오드아이. 박도재는 오드아이를 공격하다가 오히려 오드아이에게 당하고, 오드아이는 예전에 백 회장이 자신을 익사 시키려고 했던 낚시터로 사언을 불러냅니다. 낚시터에 도착해 보니 배 위에 예의 그 까만 가방이 있고, 희주인 줄 알고 황급히 연가방 안에는 박도재가 있었습니다. 오드아이는 그 모습을 즐기며 희주가 탄 차를 끌고 가지만 얼마 못 가 정신을 차린 희주가 뒷자리에서 공격해 차를 세웁니다.
오드아이: "때깔이 좋네. 여기서 맨손으로 물고기나 잡던 놈이."
사언: "그래서 니가 원하는 게 뭐야. 니 이름 니 자리 다 돌려줘? 얼마든지 다 가져가! 난 한 번도 원한 적이 없으니까. 원래대로 다 가져가."
오드아이: "그럼 홍희주도 나 주는 거야? 홍희주가 이제 내 아내가 되는 거야?"
사언와 오드아이는 몸싸움을 벌이고 오드아이가 휘두른 칼에 사언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박도재가 대신 칼을 맞은 후 사언에게 그동안 자신의 죄를 고백합니다. 쌍둥이 형을 죽인 백사언이 지금의 백사언인 줄 알았다며 원망과 미안함을 쏟아낸 후 의식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갑니다. 낚시터 앞에 서서 힘들어하는 사언을 희주는 안아줍니다.
한편 도망친 오드아이는 별장으로 돌아와 친모인 심규진을 만나고, 그녀는 백 회장으로부터 아들이 죽었다고 전해 들었었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민실장이 들어와 오드아이를 제압하고 심규진을 데리고 나가며 대화는 중단됩니다. 심규진이 정신을 차려보니 집에 돌아와 있었고, 아들이 살아 있다는데도 그 살인자를 데려와 어쩔 거냐는 백의용에게 질려서 백의용도 백 회장의 친자식이 아님을 폭로합니다. 이후 백의용이 거실로 나와 사진 속 백 회장과 백사언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본 후 허망해하며 우는 걸로 보아 백사언이 진짜 백의용의 핏줄인 거 같습니다.
다음날 백사언 대변인의 협박사건이 공범이 체포되었다는 방송이 나오고, 대변인실은 그 범인이 박 행정관이라는 데에 충격에 빠집니다. 경찰이 또 다른 유력한 용의자인 오드아이의 거주지로 출동했으나 오드아이는 이미 도주한 후였고 지문 또한 미등록자로 나와서 체포에 실패합니다. 이에 사언은 오드아이를 체포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병원으로 박도재를 찾아갑니다.
한편 어릴 적 오드아이로 부터 살해된 후 까만 가방에 넣어져 묻힌 신일애육원 4명의 시신이 발견되고 유류품 확인을 위해 같은 애육원 친구였던 지상우에게 연락이 옵니다. 3개의 유류품이 모두 어릴 적 그 친구들의 물건임이 맞는 걸 보고 깊은 슬픔에 빠진 상우를 함께 간 유리가 위로해 주고, 상우는 유리에게 "고마워요, 내 친구들 같이 기억해 줘서. 유리 씨는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 제일 밝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밀려들 때마다 잘 버텼습니다. 유리 씨 덕분에."라 말합니다. 유리 덕분에 상우의 뒷모습이 덜 쓸쓸해 보이네요^^
희주는 인아를 집으로 불러 모든 것을 밝히고, 인아는 어렸을 때 이후 공개된 백사언과는 다른 진짜 백사언의 뒷모습을 본적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자신들의 막내동생 유진이를 괴롭히던 진짜 백사언의 뒷 모습을 본 며칠 후 자신들의 교통사고가 났기에, 인아와 희주는 교통사고가 우연이 아니라 유진이가 백 씨 집안에서 감추고 있던 진짜 백사언의 얼굴을 봤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합리적인 추론에 도달합니다. 그때 집으로 찾아와 협박범을 밝히네 마네 하는 걸로 대통령 며느리가 되는 거에 차질이 생겼다며 짜증을 내는 엄마에게 희주는 "사랑은 엄마처럼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도 나처럼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 가스라이팅 좀 그만해"라며 돌려보냅니다. (돌아가면서도 자신의 이 모든 일이 희주를 위한 것이었다 분해하는 김연희는 참... 전형적인 가정폭력범의 모습인 듯하여 씁쓸합니다. >.<)
이제야 인아와 희주는 결혼식 전에 인아에게 DNA 감정서를 보낸 사람이 희주와 망나니 영화건설 둘째와의 정략결혼을 막기 위해 사언이 한 행동임을 알게 되고, 그날 저녁 퇴근한 사언에게 희주는 고마움과 사랑을 표시하며 "이 모든 일이 끝나면 나랑 결혼해 줄래요?"라고 묻습니다. 이에 눈물을 흘리며 사언은 "아니, 모든 일이 다 끝나면 프러포즈는 내가 할 거야"라 대답하고, 둘은 깊은 포옹을 나눕니다.
경찰은 입원 중인 박도재를 찾아와 발견된 시신 4구 중 3구에서는 유류품으로 신원 확인을 했는데 나머지 한 구는 아직 확인이 안 되었다며 사건 자료를 보여주고, 증거사진 속에서 형의 신발을 본 도재는 오열합니다. 병실을 찾은 사언은 담담히 "나도 자폭이었습니다. 복수가 끝난 다음 내 인생을 지탱해 오던 목표와 대상이 사라지고 나면 나도 먼지처럼 사라질 거라고."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는지 묻는 도재의 말에 "물론. 난 복수 이후의 삶을 살 겁니다. 남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랑 같이" 도재가 자살을 시도했던 손목을 보며 사언은 도대체 그놈 때문에 몇 명의 인생을 버려야 하는 건지라 안타까워하는 사언에게 도재는 남은 삶은 그놈을 잡은 후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고, 백사언 대변인이 그 살인자가 아니어서 진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인아와 희주는 아버지 홍일경을 찾아와 교통사고를 그냥 덮었던 이유가 백 회장과 연관이 있었던 거냐고 추궁합니다. 과거 백 회장에게 총구를 겨둔 홍일경. 교통사고를 낸 이가 백 회장의 수하임을 알고 분노하는 일경에게 백 회장은,자신을 대통령 만들려고 투자한 수백억이 날아가도 괜찮겠냐고 일경이 조금이라도 덜 억울하게 자신도 자신의 손으로 친손자를 죽였다고 얘기합니다. 인아와 희주로 인해 오드아이가 살아있음을 안 홍일경은 분노에 차서 총을 들고 백회장의 추모제를 지내는 장소로 가 오드아이의 행방을 묻습니다. 그 순간 폭발음이 들리고 심규진은 들어오는 길에 화환 인부로 잠입해 있던 아들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사언이 추모제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화재를 피해 제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혼비백산 빠져나가는 혼란 상황이었고, 인아와 사언은 희주가 보이지 않는 걸 알게 됩니다. 그때 걸려온 협박범의 전화. 첫 회에서와 같이 희주의 목에 칼을 대고 운전을 시켜 가면서 오드아이는 사언과 통화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당신 아내를 진짜 죽이겠다며, 그날 밤 살려달라고 발버둥 치는 자신을 사언도 외면했으니 자신도 사언을 그런 상황으로 몰아넣고 즐기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희주는 사언에게 오지 말라고 "나도 한 번은 당신을 지키고 싶다고. 이거 하나만 기억해요. 내가 당신을 많이 사랑하는 거"라 말한 후 가드레일을 박고 강으로 떨어집니다.
사고 차량이 인양되었으나 희주는 사라졌고, 백사언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백의용의 아들도 백장호의 혼자고 아닌 가짜임을 밝힙니다. 또한 자신이 진실되게 밝힐 수 있는 한 가지는 "한 여자의 남편"이라는 것이라며, 자신의 아내 홍희주를 찾아달라고 협조를 요청합니다. 대통령실 전담 수어 통역사 홍희주가 백 대변인의 아내임에 사람들이 충격에 빠진 사이 백사언은 아내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제발 신고해 달라며 간절히 호소합니다.
며칠 전 희주가 프러포즈하려고 하던 날의 회상, 사언이 "왜 태어났는지, 왜 백사언으로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 널 만나려고..."라며 희주에게 고백한 후 따뜻하게 서로 안아주는 장면으로 10회는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