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는 희주를 찾아와 백사언이 백씨 집안 진짜 아들이 아니라 얘기하지만, 희주는 속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선택으로 사언 옆에 있는 거라 얘기합니다. 인아는 희주에게 "니 엄마가 밉고 갑자기 생긴 동생이 낯설면서도, 언니하고 부르는 네 목소리가 그렇게 불러주는 동생이 생겼다는 게 사실은 좋았어....(사언의 친자확인 서류를) 받으면 내가 백사언과 결혼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고, 그 결혼이 성사되지 않길 바라는 누군가가 있다는 거지"라 얘기해 줍니다.
인아가 집을 떠난 후 늦은 시간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사언이 걱정된 희주는 시댁을 찾아가 백사언이 친자가 아님을 알고 있다며 행방불명된 사언을 찾아내라고 말합니다. 찾아볼 테니 집에 가서 기다리라는 말을 듣고 나서는 희주를 쫓아 나온 백의용의 개인 비서의 말에서 희주는 오드아이인 협박범이 원래 백씨 집안의 아들 진짜 백사언임을 어렴풋이 짐작합니다. 그때 걸려온 지상우의 전화를 받고 급히 병원으로 뛰어간 희주는 화상으로 수술을 받고 나오는 사언을 보게 됩니다. 상우는 주안낚시에 취재를 부탁하러 갔다 거절당하고 돌아오던 길에 반대편에서 주행 중인 사언을 보고 쫓아갔고, 화재 현장에서 가까스로 사언과 낚시터 주인을 구했던 거였습니다.
수술 후 아직 의식이 없는 사언에게 희주는 "무서웠겠다... 외로웠겠다... 내가 아프고 무섭고 외로울 때 당신은 날 지켜봐 주고 달려와 줬는데...이제는 내 차례야. 내가 백사언을 지킬 차례"라 말합니다.
의식이 없던 사이 사언은 어렸을 때의 악몽같은 시간들을 회상하고, 마지막에 "괜찮아"라는 수어를 하는 어린 희주를 보는 장면에서 의식을 차리게 됩니다. 백장호 회장은 사이코패스 살인자의 기질을 가진 손자의 자리를 언제가 채우기 위해 자신의 하수인이었던 낚시터 주인 정진석에게 언젠가를 대비하여 이름도 없는 남자아이를 한 명 데려다 키우게 합니다. 손자가 작은 동물에서 시작해 저보다 어린아이들을 죽이자, 백 회장은 검은 가방 안에 사체를 넣어 정진석에게 처리하라고 시켜왔던 겁니다. 어느 날 밤 백 회장은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손자를 데리고 와 낚시터에서 익사 시키고, 그 장면을 본 지금의 백사언을 데려다 백씨 집안의 손자로 키웠지요. 하지만 백 회장이 건네 준 검은 가방 속 진짜 백사언은 숨이 끊기지 않은 채 살아 있었고, 정진석은 이를 외면할 수 없어 키웠는데 그의 사이코 살인자의 기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정진석은 사언에게 고백합니다.
사언은 지상우에게 정진석은 자신을 키워준 분이고, 희주는 내 유일한 가족이고 보호자이며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서 희주를 감추는 것이라 얘기해 줍니다. 본인을 구하다 다친 상우에게 그간 불필요한 오해를 한 거 같아 미안하고 구해줘서 고맙다 인사합니다. 또한 사언은 상우에게 정진석이 신일애육원 사건의 증인이자 "그놈이 아직 살아 있다"라 제보한 제보자이니 의식이 깨어날 때까지 돌봐달라고 부탁합니다.
자신이 사용했던 협박범의 휴대폰을 신고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희주는 경찰서 앞에서 사언을 마주치고, 자수하려는 희주를 말리는 사언에게 희주는 "나도 한 번은 당신을 지키고 싶어"라 화를 냅니다. 사언은 그런 희주에게 "넌 내가 니가 알던 백사언이 아니어도 상관없어?"라 묻고, 희주는 "나는 이제라도 당신을 알아서 기뻐. 아니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해"라 대답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한편 대통령이 되기 위한 이미지 메이킬으로 백의용이 방송사를 불러 아내와 아들을 위한 요리를 해 주는 자리에, 백의용이 원래 며느리로 그 자리에 부른 홍인아가 작심하고 백사언에 대한 의혹을 방송국 사람들 앞에서 흘리려는 순간 진짜 백사언이 잔인하게 잘라서 보낸 장어가 퀵으로 도착합니다. 방송은 취소가 되고, 그 장어를 보낸 게 자신의 친아들임을 직감한 심규진은 퀵서비스를 쫓다 별장까지 갔다가 입구로 들어서는 어른이 된 아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병원으로 돌아온 사언과 희주. 사언은 희주에게 "만약에 앞으로 또 한 번 나랑 연락이 안 되거나 내가 연락이 안 된다고 해도 날 찾지 마... 찾지 말고 기다려, 내가 널 찾을 거니까."라 말하고 수긍하지 않는 희주에게 "협박범이 뭘 원하든 내가 원하는 유일한 건 백사언이라는 이음을 버리고 너랑 다시 시작하는 거. 행복해지자 우리"라며 말해줍니다.
의식을 차린 정진석은 그날 백 회장이 건네 준 검은 가방 속 진짜 백사언이 숨이 끊기지 않은 채 살아 있었고, 이를 외면할 수 없어 키웠는데 그의 사이코 살인자의 기질은 변하지 않았다며 사언에게 고백하며 미안해합니다. 사언은 그놈이 한 짓을 다 밝히기 위해 정진석에게 백 회장이 처리하라고 건네줬던 아이들의 시신이 들어있는 까만 가방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죠.
사언이 퇴원하는 날 '환경기후의 날' 공식 행사, 사언 옆에서 수어를 하는 꿈을 이룬 희주는 행복합니다. 병원에 있는 희주의 친부는 TV에서 딸과 사위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 하지요.
행사장에서 사언은 정진석이 알려준 검은 가방을 처리한 곳으로 바로 향하고 그곳에서 작은 봉분들을 보게 됩니다. 정진석은 그 아이들을 차마 암매장할 수는 없었던 거지요. 그때 신일애육원의 실종아동 중 한 명이 쌍둥이였다는 정보를 듣고 이를 파던 사언의 친구 장혁진 기자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그 쌍둥이 형제가 바로 사언 대변인실의 박도재인 거지요. 행사 후 박도재에게 희주의 라이드를 부탁했던 사언은 놀라서 희주에게 전화하지만 생수병 안에 든 의문의 액체를 마신 후 차 뒷자리에서 정신을 잃은 희주는 전화를 받지 않는 장면이 9회의 엔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