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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2025.04.12(토)_16회 최종회_시즌2 할 생각인가?

by 단지only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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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하하 정말 역대급 어이없는 최종회 등장입니다. 태윤이를 옥상에서 밀어버린 지선우, 그 순간 포승줄에 묶어 법원으로 들어가며 또 뭔가를 꾸미는 얼굴로 뒤를 돌아보는 염장선,  망망대해 보트 위에서 권총을 손에 든 동주... 이게 무엇인지... 시즌2를 암시한다 볼 수 밖에 없으나 깔끔하니 끝내고 시즌2로 넘어갔으면 더 나았을텐데 싶은 매우 큰 아쉬움이 남네요... 댓글의 어느 분 말씀만 따라 '작가님 염장선한테 사주 받으신 건지'... >.<

 

<출처: SBS 홈페이지>

 

염장선이 자신에게 총을 쏘는 악몽에서 깨어나 총을 손질하는 동주 앞에 허일도가 나타납니다. 그는 그리 흉한 걸 갖고 있으니 악몽을 꾸는 거라며 이겼으니 이제 그만 자기도 보내주고 은남이랑 행복한 시간만 보내면 된다고 동주에게 따뜻하게 합니다. 너무 극한의 상황을 여러번 겪으며 동주에게 정신분열증이 나타난 걸까요? 아님 친부와 보내지 못했던 그 시간들이 못내 아쉬웠던 걸까요?

 

한달째 염장선의 생활반응이 나타나지 않자 검찰은 기소중지를 발표하고 천구호는 염장선을 찾기 위해 동주를 미행합니다. 하지만 특별히 다른 동선을 발견할 수가 없죠. 

 

<출처: SBS 홈페이지>

 

이사회의 94.6%의 찬성으로 대산에너지 대표는 서동주가 선임되었네요. 그 자리에서 동주는 바로 대산 그룹 내의 에너지 관련 계열사들과 의논하여 대산에너지를 중심으로 역량을 키우려 한다며 바로 대산에너지와 대산화학을 합병하여 대산이엔씨를 출범시키겠다 발표합니다. 또한 차국희한테도 더 이상 염장선한테 휘둘리지 말고 정당히 대산을 키워가자고 제안하지요. 이후 은남은 대산 에너지의 실제 업무를 맡아, 국희는 대산볼트의 대표로 누구보다 열심히 능력들을 발휘하며 대산이엔씨를 키워갑니다. 

 

지영수는 이면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겠지만 차 회장 앞에서는 동주에게 자신과 선우를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선우는 또한 뉴스에 나오는 비밀금고가 진짜 있는지를 묻고 금고 비밀번호는 언제 알 수 있는지 묻지만, 차 회장은 대산을 이끌 능력이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면서 그럴 수 있도록 동주가 선우를 도와줄 거라 대답합니다. 하지만 동주를 보는 선우의 눈빛은 곱지 않습니다

 

은남은 태윤과 화해하고, 희철이 배원배의 의료소송 변호사를 맡게 되며 동주와 희철도 화해를 합니다. 염장선의 개입이 없었다면 그 오랜 시간 그렇게 각을 세우고 살지 않았을 거라는데 둘다 동의...여느 고등학교 남자아이들처럼 화해는 또 그리 쉽게 이루어졌습니다. 

 

<출처: SBS 홈페이지>

 

성보연은 염장선 실종 1년이 지나자 기다리는 가족이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보상금은 3배로 올렸으나, 천구호에게는 퇴직금을 넉넉히 챙겨준 후 이제 그만 갈 길을 가라고 보냅니다. 그리고는 동주를 불러 식사를 대접합니다. 어렸을 때 무슨 교육을 받는 동안 성현이를 봐줄 사람이 필요해서 성현이가 와영재에 잠시 머물렀다며 어른이 된 성현이, 즉 동주를 한번 불러 밥을 먹이고 싶었다 하고... "성현이(어린 동주)를 혼자 키우는데 돈이 너무나 절박하게 필요해서 그릇된 길로 빠질 뻔 했대. 그러다가 성현이가 떠올라서 아차 싶어서 거절했다는 거야. 그런 엄마의 그런 아들이었다는 거, 살다가 힘들어지면 내가 전한 엄마에 대한 기억 떠올리고 힘내서 살아요, 서상무."  그러면서 보연은 어릴 적 자식처럼 챙긴 성현이가 와영재에서 뛰어 놀던 때가 이 집이 가장 찬란했다며 이곳에 와영유치원을 세우겠다고 전합니다. 어떻게 염장선 같은 인간이랑 엮인지는 모르겠으나 성보연은 따뜻한 사람인 거 같습니다. 

 

<출처: SBS 홈페이지>

 

세상에! 염장선은 그렇게도 가지고 싶어했던 대산의 비밀금고 안에 갇혀있었네요. 달러로 딱지를 접고, 금괴를 꺼내 거울 삼으나 묶여서 감금되어 있으니 달러가 무슨 소용이고 금괴가 무슨 소용인가요. 저 정도면 죽고 싶을만도 한데 끼니를 기록하며 날짜을 세는 정말 삶에 대한 집착 하나는... 염장선은 고작 큰 빌딩 하나를 줄테니 풀어달라하지만, 동주는 전 재산을  내놓으라 합니다. '허일도와 염장선이 가진 거 하나도 빠짐없이 내가 전부 다 빼앗겠다'가 죽었다 살아난 후에는 한번도 변한 적 없던 복수 목표였다고... 염장선은 너에게 주느니 혀 깨물고 죽겠다 했지만, 어차피 금고 번호는 자기 밖에 모르고 자기가 죽으면  염장선 또한 금고 안에서 굶어죽어야 한다 얘기하며 떠나는 동주에게 결국 염장선은 전재산 기부 각서를 쓴 후 풀려납니다. 쥐새끼처럼 도망가는 염장선을 보며 동주는 허탈감에 무너져 내립니다. 

 

엄마와 아빠의 죄로 늘 힘들어 하던 태윤은 덕희에게 같이 대산을 떠나자고 하나 덕희는 자기에겐 이제 너 밖에 없다며 네가 대산에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거절합니다. 태윤은 동주에게도 대산볼트에서의 일이 잘 맞지 않는다 솔직히 말했으나 동주조금만 더 해 보고 그래도 안되겠으면 그때는 그만두는 걸 자신이 도와주겠다 태윤이를 안심시킵니다. 

 

치매가 심해져 예전에 했던 '허일도를 부회장으로 올리겠다, 서상무가 계열사 대표들의 여론을 들어봐라'라는 얘기를 하는 차회장. 그런 차 회장을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며 동주는 '지난번보다 더 오래 휴가를 다녀오겠습니다'라 맘속으로 인사를 합니다. 

 

동주는 차 회장이 '대산을 이끌 능력이 있는 사람만 알 수 있다'했다며 비밀 금고의 비밀번호를 은남이에게 알려주고 모든 걸 넘기고 그룹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이를 눈치챈 은남이는 동주의 가는 길을 데려다 주는데, 바닷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린 동주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려합니다. 은남이 "동주야"하고 부르자 망설이다 뒤돌아 다가와 미련이 가득담은 키스를 나눕니다. 동주가 삶을 포기하려는 순간, 엄마에 대한 보연의 말과 지금 은남이의 이 부름이 생각나 다른 결정을 할 거 같은 예감입니다. 

 

<출처: SBS 홈페이지>

 

드뎌!! 너무너무 화가 나는 결말... 지선우와 허태윤은 주택 옥상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중 갑작스레 지선우가 허태윤을 밀어버리고, 그 순간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들어가던 염장선은 자신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며, 자신의 요트로 돌아가 허일도의 유언에 따라 유골을 보트 주위 바다에 뿌린 후 허일도가 자기에게 총을 쐈던 그 날을 떠 올리며 총을 들고 석양속에서 망연자실하니 앉아 있는 동주...그리고 치매가 완전히 진행된 모습의 차회장과 야심이 가득한 표정의 지영수와 지선우의 가족사진, 넋이 나간 채 입원 중인 차덕희... 

 

시즌2를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다고 금방 나오진 않을텐데 몹시도 찝찝하군요. ㅎㅎ 15회까지 너무 재밌게 봤는데, 16회의 절반이 매우 심한 고구마라 왠지 포스팅을 하면서도 제가 다 죄송한 마음입니다. 어찌되었던 보물섬은 일단 끝이 났네요. 우리도 이 찝찝함을 뒤로 한 채 모두 평안한 밤이 보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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