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줄부터 12회 스포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바로 닫아주세요 >.<
금요일에 본방사수를 못하고 29일(토) 방송을 먼저 봤더랬죠. 그래서 이미 동주가 은남이와 이복남매가 아닌 허일도의 아들이라는 걸 알고 본 11회. 11회의 메인은 뭐니 뭐니 해도 본인이 받은 충격을 꾹 참아가며 은남이에게 자신들이 이복남매인 걸 감추려 애쓰는 동주의 모습이지요~
위약금을 받기 위해 은남이 이혼을 요구할 때까지 기다리라며 염희철을 압박하는 염장선. 희철은 고등학교 시절 큰아버지의 빽으로 동주를 럭비부에서 쫓아낸 것부터 이미 잘못된 것이었다며 본인의 이혼요청을 되돌리지 않겠다 하고, 염장선은 위약금을 못 받는 게 화가 나 희철에게 폭언과 함께 야구 방망이를 휘두릅니다. 쒸레기~
은남 또한 차강천 회장과 차덕희, 허일도가 이혼을 말리지만 결혼 조건으로 할아버지에게 받은 주식을 다 돌려주겠다며 이혼을 뜻을 확고히 합니다.
동주는 공비서를 찾아가 사진을 보여주고 사진 속 아이가 추성현이 맞다는 확인을 받고, 자신이 추성현이라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약속을 받습니다. 공비서는 여순호가 어린 동주 즉 성현이를 위해 준비해 놓고 주지 못한 동화책과 그림엽서를 동주에게 전해주며 은남이를 포기하라 말합니다. 이에 동주는 대산그룹이 추성현한테 한 짓을 생각하면 치가 떨리지만 여은남을 생각해서 참는 거니 험한 꼴 보고 싶지 않으면 약속이나 지키라 으르렁 거리고 방을 떠나지요. 은남이 절대 충격을 받지 않기는 원하는 동주는 자신의 생부일지로 모르는 여순호가 직접 적은 그림엽서도 찢고, 자신의 생모 경원도 찾지 않겠다 결심합니다.
한편 은남이 사진 속의 그 아이를 알고 있다며 전에 아빠가 집에 한번 데리고 온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동주. 은남은 자기 아빠와 그 아이, 그 아이의 엄마를 허일도가 죽였다고 얘기해 줍니다. 어렸을 때 자기가 자는 줄 알고 공비서와 차덕희가 하는 말을 들었다고 하네요. '죽어버리면 좋겠다는 말에 정말 다 죽여버렸다며' 차덕희가 공비서한테 얘기했고, 어른이 된 후 은남이 그때의 사고를 조사했는데 그 어디에도 흔적이 없었다며... 은남에게는 아빠가 돌아가신 충격으로 네가 잘못 들은 걸 수도 있다고 안심을 시킨 후 동주는 차사고에 대한 조사를 시작합니다.
또한 동주는 피마담에게서 자신이 아녜스 수녀님 집에 처음 들어온 날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동주를 구세주가 생각한 연주 즉 아녜스 수녀님의 모녀. 엄마가 약을 집어 먹고 죽으려고 한다는 걸 알고 무서워 연주가 방에도 못 들어가고 있을 때, 갑자기 동주가 뚜벅뚜벅 집안으로 들어와 밥을 달라 했다네요. 그 말에 연주와 연주 엄마는 그를 데리고 밥을 먹으러 갔고, 자신을 엄마라 부르는 동주를 보며 다시 살게 되었다고... 동주라는 이름도 연주엄마가 언제가 동생 낳으면 동주라 부르기로 했으니 넌 이제부터 동주라는 연주의 말에 성현이 대신 동주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좋은 사람들에게 걸어 들어간 동주의 복이겠지요?!)
염장선의 호출을 받고 와영재에 도착한 허일도는 그곳에서 지영수를 만나게 되고, 염장선은 허일도가 대산 회장이 되는데 지영수가 든든한 조력자가 될 거라 말합니다.
식구들을 모아놓고 지선우가 본인의 친아들임을 공표한 차강천 회장. 차덕희와 하태윤은 반대하지만 이하 둘째 딸인 차국희와 허일도, 여은남의 찬성으로 동주는 차강천 회장과 선우의 친모인 지영수의 결혼식과 지선우의 친자입적을 확정합니다.
은남의 이혼 위약금 각서를 요구하러 염장선의 집에 방문한 동주는 염장선의 부재로 인해 안채에서 성보연과 차를 마시게 됩니다. 처음 온 안채인데 낯설지 않다는 동주의 말에 뜻밖에 성보연은 반가워하며 어렸을 적 왔던 게 기억나냐며 말실수를 하게 되지요. 사실 동주의 엄마 경원이 어린 동주 즉 성현이를 성보연한테 잠시 맡긴 적이 있었는데 그 얘기를 하기도 전에 경계심으로 날을 잔뜩 세운 염장선이 등장합니다. 염장선은 동주가 이미 본인이 성현이임을 알게 된 걸 아직 모르는 듯하네요. 각서에 양측 서명 후 자신의 옆으로 동주를 불러 물고기밥을 주라며 요구하고, 물고기밥을 주는 동주에게 너 또한 주는 대로 허겁지겁 받아먹는 1등 금붕어일 뿐이니 2조를 가지고 한국을 떠나라 협박합니다. 이에 동주 또한 염장선을 죽인 후 한국을 떠날 계획인데 빨리 죽고 싶은 것이냐 맞받아 칩니다. (사이다!!)
차강천 회장은 동주에게 은남과의 결혼을 제안합니다. 손자사위가 되어 차선우의 회장취임을 적극 도와달라는 거지요... 대산을 다 가진 듯한 지영수, 지선우와는 달리 아직 은남과 친부가 같은지 확신할 수 없는 동주는 혼란스럽습니다.
강성과 허일도는 만나서 술을 한잔 하며 여순호와 경원의 차사고에 대한 대화를 나눕니다. 허일도는 자신이 여순호의 차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트럭이 차 두대를 모두 절벽으로 밀어버렸다 말합니다. 같은 시간 강성의 딸 강이현 전문의의 도움으로 최면치료에 들어간 동주의 기억 속 그날은 허일도의 말과는 다르군요. 트럭은 여순호의 차를 박아서 절벽 위 도로에 매달리게 만들었고, 트럭에서 내린 관리자가 허일도에게 여순호와 동주가 친자라는 조작된 유전자 감식결과를 건넵니다. 이에 허일도는 자신의 차로 여순호의 차를 들이받는군요.(이거 허일도가 경원을 사랑했고 배신감을 느낀 거??) 이 과정을 뒷자리 앉아 뒤창으로 보며 간절히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어린 동주가 다 보고 있었군요.
근데 그게 뒷자리 본건지 아님 마지막 순간에 마음이 약해진 허일도가 어린 동주 즉 성현이를 미리 길에 내려놓은 건지는 애매해요. 지금의 동주가 그 시기로 돌아가 보는 시점이 차 옆에서이고, 뒷자리에 앉아 밑으로 떨어졌다면 동주가 멀쩡히 걸어서 헤매다 아녜스네 집으로 들어갈 수 없었을 거 같아서요~
"아저씨가 우릴 죽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