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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거신 전화는] 11월 22일 방영 1회 상세 리뷰

by 단지only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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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1일 기준, 최고 시청률 8.5%로 지상파 드라마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스크릿 로맨스릴러'로 제작되었다 합니다. 사실 첫 화에서 백사언(유연석)이 아내 홍희주(채수빈)를 대하는 차가운 모습에 별 흥미를 가지지 않았는데, 이후 채널을 돌리다 스치듯 보게 되는 장면들이 가끔은 손가락 발가락 끝을 살짝 구부려 줘야 하는 로맨스였다가, 촌각을 다투는 스릴러가 맞더군요^^ 회차가 거듭될수록 찾아서 보게 되는 드라마이니, 9화부터는 금토 9:50 본방 사수를 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꿀팁, '지금 거신 전화는'은 카카오페이지 웹소설이 원작이랍니다. 

https://program.imbc.com/WhenThePhoneRings

 

지금 거신 전화는 |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방송중 금토(밤) 9시50분 - 협박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

program.imbc.com

 

3년 전, 결혼식 날 신부대기실에 온 백사언은 "넌 내쪽에 인질로 보내진 거니 착각하지 말라"며 결혼식 포함 외부에 희주의 존재를 알릴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또한 '신부쪽에서 먼저 이혼을 요구할 수 없고, 대선 기간에는 이혼할 수 없으며, 백사언의 아내로는 이름과 얼굴을 알릴 수 없다, 위의 조항을 위반 시 20억을 지급한다.'라는 결혼계약서에 서명하라고 하지요. (이 부분이 이 드라마 그만 볼까라는 1차 위기의 순간이었음)

<출처: MBC 캡쳐>

 

방송국 수화통역사인 홍희주가 방송화면 버퍼링으로 인해 가운데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들어올리는 방송사고가 난 직후, 피랍사건과 관련된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의 브리핑이 이어집니다. 카메라 앞의 백사언은 얼음장 같은 얼굴로 아르간 무장세력들에게 "몸값에 대한 납치범과의 협상은 없다"라 발표하고, 그를 지켜보던 홍희주는 '역시 당신답구나'라는 표정을 지은 후 화면을 향해 남몰래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립니다 ㅋㅋ

 

친정 엄마와 시어머니와 함께 차를 마시고 있는 홍희주. 일을 그만두라고 종용하는 우아한 척(!) 말투의 교수 시어머니와 지 남편 마음 하나 못 얻었다고 타박하는 전직 클럽 가수 출신의 친정엄마에게 시달림을 당하고 지친 얼굴로 집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차는 희주가 제어할 수 없게 자동 운행이 되다 인적이 드문 길에서 멈추고, 라디오에서는 '살해, 납치범, 협상없다'는 소리들이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이에 희주는 얼마 전 자신이 수화 통역을 했던 '차량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에 악성 코드를 심으면 차량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던 기사를 떠올립니다.

 

겁에 질린 희주의 눈에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한 채 자신을 주시하며 차로 다가오는 한 남자가 보이고, 백사언의 핸드폰에는 '406'으로 시작하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당신 아내를 죽이겠다는 상대의 말에 백사언은 전화를 끊고 양가 어머님들께 전화를 해 보고, 희주가 친정에 와 있다는 희주엄마의 거짓말에 속아 안심합니다. 다시 걸려온 협박범의 전화에 희주가 집에서 안전하다 생각한 백사언은 "몸값은 없어"라 대답하고 그 대답을 희주도 같이 듣습니다.  '자신이 가진 폰은 백사언에게만 걸리고, 음성변조도 되며, vpn을 써서 추적도 안되는데' 정작 백사언이 전화를 안 받는다며 납치범이 분노하는 사이, 대변인실 과장인 강영우(임철수)가 실수로 전화를 받습니다. 전화를 넘겨받은 백사언은 아내를 진짜 죽이겠다는 협박범에게 "시체가 나오거든 그때 연락해"라며 다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리고, 이에 협박범이 차를 치며 분노하는 사이 백사언의 마지막 말에 충격을 받은 희주는 삶의 끈을 놓은 듯 질주를 하다 가드라인을 들이박습니다. 뒷자리에 있던 협박범은 몸이 앞으로 쏠리며, 머리를 박고 정신을 잃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라디오에서 나오는 '믿고 기다려준 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백사언 대변인의 브리핑에 희주는 더 처절하게 자신이 버려진 거 같아 좌절합니다. 

<희주 납치시도범: 오드아이에 쉽게 흥분하며 정서가 매우 불안정한 경박한 성격/출처: MBC 캡쳐>

 

희주가 집에 돌아와 꿋꿋하게 목의 상처를 치료하고 밥을 차려 먹을 때 귀가한 백사언은 누가 자기 아내를 죽이겠다는 시답잖은 전화를 받았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을 하고, 희주의 서운함과는 달리 백사언은 직원들을 동원하여 혹시나 희주에게 위협이 될지도 모르는 협박범의 정체를 백방으로 찾고 있지요.

 

다음 날 영국 대사관 파티장, 모두의 들뜬 수군거림 속에 완벽한 슈트 차림의 백사언과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블랙 드레스를 입은 홍희주가 파티장의 계단을 올라갑니다. 청각장애가 있는 대사의 부인을 생각하여 백사언은 희주에게 수화통역사로의 파트너 동행을 부탁한 것이고, 옆에 선 희주가 부인은 아니지만 자신의 부인 또한 장애가 있다고 얘기하는 백사언에게 대사는 왜 부인을 공개하지 않는지 물어봅니다. 이에 백사언은 "자신은 정부의 총알받이이나 아내가 대중에게 공개되어 무차별한 공격을 받게 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대답합니다. 그의 이 대답이 진심이 아닌 가식이라 생각한 희주는 분노하다 가방 안에 들어있는 백사언에게만 걸린다는 협박범의 전화를 떠올립니다. 희주는 협박범인 양 백사언에게 전화를 걸고, 자기 아내가 누군지나 아냐고 떠보는 사언에게 "청운일보의 첫째 홍인아가 네 약혼녀였으나 결혼식 전날 도망치는 바람에 그 동생인 홍희주와 결혼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협박범이 가족 극소수 외에는 모르는 비밀을 알고 있음에 놀란 사언은 원하는 걸 말하라 얘기하고, 희주는 ''네 인생에 필요하지 않은 홍희주를 버리고 원래 니 약혼녀를 데리고 오라" 요구합니다. 이에 가만히 있는 '소중한 내 사람'마저 건드리지 말라는 사언에게, 희주는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 납치가 되어 목이 졸리고 차사고가 나는 데도 모르는 척했다며 흥분하고... 희주가 그런 위험하고 험한 일을 당했다는 걸 처음 알게 된 백사언은 "넌 반드시 내 손으로 잡는다"라며 분노에 치를 떱니다. 예상치 못한 백사언의 반응에 당황한 희주는 전화를 화급히 끊으며 "먹힌 거야, 망한 거야?"라며 아리송한 표정을 짓고 1화는 끝이 납니다.

<출처: MBC 캡쳐>

 

이 시기 지금 우리도 외치고 싶은 1화 속 인상적인 멘트! "언론인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부디 한마음으로 우리 국민의 무사 귀환을 기원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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