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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견 루비] 캡틴 보이에 이은 굿 걸의 감동 실화 영화

by 단지only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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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하게 되면서 관심 있는 분야가 넓어지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주차장과 집만 왔다 갔다 해서 어디에서 살든 별 차이가 없었는데, 반려견과 함께 하며 동네 지리를 속속들이 알게 되고 많은 이웃들과 인사를 하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영화 또한 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반려견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는데, 베일리 어게인만큼이나 감동적인 영화가 <구조건 루비>였습니다. 루비가 찾아낸 실종된 남자아이의 엄마가 감사인사를 하러 왔는데, 그녀가 바로 길거리 출신에 말썽쟁이라며 모두가 포기한 루비를 믿고 아낀 보호소 직원이었다니... 실화이기에 더 소름이 끼치게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활동성이 넘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게 버겁게 느껴지는 반려견을 키우며 보호자들이 보면 큰 깨달음과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 떠돌이 개 루비, 경찰견 대원이 되다.

로드아일랜드. 길거리에서 포획되어 동물 보호소로 옮겨진 보더콜리 믹스견인 루비. 보호소 직원인 팻 인먼(Camille Sullivan)이 엄청 예뻐하는 천방지축 귀염둥이이지만, 그 뛰어난 활동성 때문에 8번이나 파양을 당하고 돌아옵니다. 말을 너무 안 듣고 예민하다는 사유로 다시 파양 된 루비는 안락사의 위기에 처하고, 팻은 루비가 입양되어 갈 때 보호소가 집이라 생각하기에 다시 돌아오려고 하는 것일 뿐이라며 본인이라도 루비를 데려가려 하지만 이미 그녀의 집에는 이전에 구조한 수많은 동물들이 함께 하고 있기에 남편이 반대합니다. 팻은 사람들에게 전화를 돌려 입양을 권하는 등 어떻게든 루비의 안락사를 막고자 애쓰나 답이 없어서 슬퍼합니다.

한편 로드아일랜드 주경찰관인 대니얼 오닐(Grant Gustin)은 속도위반 딱지를 떼거나 지나가는 지역 주민들을 돕는 지금의 임무보다는 K-9 경찰견 대원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매년 K-9 경찰견대원으로 지원하지만, 팀 리더인 자렐라(Scott Wolf)) 경관은 침착성과 집중력이 필요한 경찰견팀에 다소 산만한 대니얼은 적합하지 않다며  받아주지 않습니다. 대신에 자신은 쉽게 산만해지고 독서도 잘 못하지만 직관력이 뛰어나고 남들보다 훨씬 더 끈기가 있다 어필하는 대니얼에게 자렐라는 자신의 개가 있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나이제한 구정으로 대니얼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경찰견 훈련학교 후보생 선발시험이기에 더욱 간절했으나, 곧 둘째가 태어날 예정이기에 1만 달러를 셰퍼드를 데려오는 데 쓸 수는 없었습니다. 좌절 중인 대니얼에게 노선배인 셰이머스(Tom McBeath)는 꼭 셰퍼드일 필요는 없다고, 호기심이 왕성하고 민첩하고 활달한 녀석이면 된다고 조언해 주고, 이에 대니얼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물 보호소를 찾아갑니다. 대니얼이 루비에게 관심을 보이자, 팻은 '루비는 보더콜리 믹스로 매우 영리하고 특별한 개'라며 적극 추천합니다. 최초의 보호소 출신 경찰견이 될 거라며 대니얼은 꿈에 부풀어 루비를 데려가고, 팻은 루비에게  "넌 착한 개야. 네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라고 속삭인 후 눈물을 흘리며 이별합니다. 

대니얼의 집에 도착한 루비는 집안으로 질주하여 거실에 배변을 하고, 침대 위에 올라가서 대니얼의 아내 멜이 보고 있던 서류를 찢고, 이웃의 잔디를 다 파헤쳐놓는 등 있는 대로 말썽을 부립니다. 대니얼의 아내는 그런 루비를 버거워 하지만 대니얼은 여전히 루비를 믿고 교감을 쌓기 위해 집에서 쫓겨난 루비와 야외데크에서 침낭을 깔고 잠을 잡니다. 복종수업에 데려갔다가 강사에게 이 개는 훈련이 필요한 게 아니라 약이 필요하다는 악담을 듣고 돌아오는 길. 모든 걸 망가뜨리고 말을 안 듣는 루비에게 대니얼이 좌절하고 있을 때, 셰이머스는 '자네가 안 믿어주면 저 개는 누가 믿어주나'라는 조언을 해주고 대니얼은 루비를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루비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대니얼에게 멜은 그를 이해한다며 루비도 가족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니 일단 경찰견 전에 반려견으로 받아들이자고 제안합니다. 대니얼은 퇴근 후에 강아지 훈련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하며 훈련을 이어가고, 보호소 직원 팻으로부터 루비는 소시지를 가장 좋아하는 정보를 듣고 보상으로 소시지를 준 이후부터 보상훈련에도 효과를 보입니다. 배변 훈련이 안된 루비를 위해 대니얼이' 잔디에 서서 소변을 누며 시범을 보이자 루비는 바로 따라서 잔디 위에 배변을 합니다. 경찰견의 대장이 되기 위해서는 보상을 주는 긍정적인 방법과 벌을 주는 부정적인 방법이 있다는 걸 학습으로 알게 되었을 때 대니얼과 멜은 보상을 주는 긍정적인 방법만 사용하기로 결정합니다. 

경찰견 후보생 선발시험에 온 대니얼과 루비. 루비는 대니얼의 말에 집중하여 5분간 가만히 있어야 하는 '기다려' 테스트를 포함 테스트 대부분을 훌륭히 잘 끝내지만, 마지막 숨겨진 치아를 찾는 테스트에서 루비는 숲으로 가 하필이면 벌집이 붙은 나무 막대기를 찾아오면서 후보생 선발 시험에서 떨어집니다. 

좌절한 대니얼에게 멜은 학교를 싫어했지만 똑똑했던 당신처럼 루비도 학교 수업이 아닌 개별 맞춤학습이 필요한 거 일 수도 있다고 제안하고, 경찰견 대원 최종시험 통과를 위해 대니얼과 멜은 루비를 집에서 훈련을 시키게 됩니다. 루비의 장점에 집중한 개별 맞춤학습과 동료들과 이웃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루비는 기본적인 체력 훈련뿐 아니라 시체 찾기 훈련, 사회화 훈련까지 무사히 마칩니다.

드디어 경찰견 대원 최종시험. 루비는 2분도 안 되는 시간에 감춰진 휴대전화와 총기를 성공적으로 찾아내고, 마지막으로 훈련학교 내에 있는 인간 유해를 찾으러 들어갑니다. 지하실까지 꼼꼼하게 수색한 후 루비는 훈련학교 내에 인간 유해가 없다며 대니얼 앞에 와서 앉았고, 확실하냐는 자렐라(Scott Wolf)) 경관의 말에 대니얼은 "루비가 없다면 없는 겁니다"라 대답합니다. 학교 내 인간 유해는 진짜로 없었고 루비는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경찰견 수습 대원으로 통과합니다. 

 

2. 루비의 가출과 실종된 소년 탐색 업무

드디어 기다리던 첫 임무. 구속 후 살해한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 자백하지 않는 살인자로 인해 루비는 유해를 찾는 임무에 투입되고, 루비는 뜰 안의 나무데크 위에서 짖습니다. 하지만 나무 데크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고, 임무 실패에 실망한 대니얼은 루비에게 화를 냅니다. 그날 밤 루비는 집을 나가고, 아침에 루비가 없어진 걸 발견한 대니얼과 가족들, 이웃들은 루비를 찾아다닙니다. 그 와중에 상관인 자렐라 경감한테서 온 전화로 어제 수색현장의 나무 데크 아래 시멘트에 시신이 덮여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경찰견이 아니면 어떠냐며 이미 자신들에게 소증한 개인데 라며 자책하던 대니얼의 죄책감은 그 사실을 안 후에 더 커져가는 가운데, 실종된 남자아이를 찾기 위한 수색 명령이 떨어집니다. 루비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대니얼은 강으로 난 나무다리 위에서 "루비, 어디 있어? 돌아와! 실망시킨 건 네가 아니라 나였어. 변해야 할 것도 나야. 난 믿음이 부족했어, 진정한 믿음 말이야. 내 탓이야"라며 소리칩니다. 그리고 그 외침을 나무 나리 아래에서 비를 비하고 있던 루비가 가만히 듣고 있는 듯합니다. 찾아다니는 대니얼의 차 앞으로 루비가 나타나고 둘은 바로 남자아이의 실종현장으로 출동합니다. 루비와 대니얼은 지친 채 돌아오는 다른 K-9 대원들과 경찰견들의 응원을 받으며 바로 산으로 뛰어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루비는 소년의 체취를 따라가고 곧 절벽 밑에서 소년을 찾아냅니다. 주파수 밖이라 외부의 지원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루비와 대니얼은 소년을 구하기 위해 절벽 아래로 내려가고, 대니얼은 심정지가 왔던 실종소년 마이클은 대니얼의 심폐소생술로 기적적으로 살아냅니다. 무전기를 통해 계속 위치를 보내지만 주파수 밖이라 무전이 닿지 않자, 루비는 계속 짖음으로써 자신들의 위치를 알립니다. 그 소리를 듣고 자렐리 경감과 구조대원들이 도착하여 마이클은 무사히 구조됩니다. 

3. 돌아온 선행

임무 후 자렐리 경감은 대니얼과 루비가 자랑스럽다 칭찬하고, 실종됐던 마이클의 엄마가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며 안내합니다. 나타난 사람은 보호소의 직원인 그 인먼 부인이었습니다. 네가 착한 줄 알았다며 루비에게 울면서 감사인사를 하는 인먼 부인. 안락사 직전이었던 루비를 대니얼리 살렸고, 루비가 인먼 부인의 아들을 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모두 놀라워하고, 자렐리 경감은 대니얼에게 정식 경찰견 대원이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멜과 루비의 앞에서 진정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실제 대니얼과 루비는 10년 동안 파트너로 일했고, 현재도 로드아일랜드 주경찰로 일하고 있으며, 루비는 여전히 소시지를 졸하아고 2018년 올해의 수색견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에서 루비를 연기한 개도 보호소 출신으로, 마지막 자막으로 보호소에서 강아지들을 입양해 달라는 호소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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