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요? 자신이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지키기 위해서, 계속 함께 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이를 죽이려 했던 '죽음'은 진짜 사랑은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거라는 조언에 그녀와 함께 하는 시간을 포기합니다. '사랑하니까 떠난다'는 말은 비겁한 변명이라 생각하지만, 유일하게 조 블랙의 결정은 존중하게 됩니다.
1. '죽음'인 조 블랙의 등장
65세의 성공한 기업가인 윌리엄 패리쉬(Ahthony Hopkins)는 65살 생일을 앞두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Yes"소리에 잠이 깹니다. 큰 딸은 아버지를 위해 성대한 생일 파티를 준비하나, 정작 빌의 모든 관심은 곧 있을 회사 합병에 가 있습니다. 또한 자기 회사의 중역인 드류와 둘째 딸 수잔(Claire Forlani) 사이의 연애에 열정 없이, 감성은 빠지고 이성만 있어 보이는 게 걱정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 수잔은 카페에서 처음 만났지만 마치 여러 번 만난 거처럼 느끼게 하는 매력적인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서로에게 깊이 끌리나 처음 만난 사이이기에 섣부르다는 생각에 서로 잡지 못하고 헤어진 후, 남자는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가 됩니다. 그날 밤, 윌리엄은 자기를 찾아온 '죽음'을 만나게 되고, 그가 들은 환청인 "Yes"가 '죽음'의 목소리임을 알게 됩니다. 수잔이 오전에 만났던 남자의 몸을 빌려 나타난 '죽음'은 죽음의 시간을 늦춰주는 대신 인간세계를 구경시켜 달라고 제안합니다.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로 한 자리에 '죽음'을 데리고 간 윌리엄은 사람들에게 '죽음'을 '조 블랙'(Brad Pitt)이라 소개하고, 수잔은 외양은 똑같으나 분위기가 달라진 남자를 보며 의아해합니다. 조는 이후 인간의 삶을 경험하며 땅콩버터의 맛에 완전 매료되고, 윌리엄의 회사 이사회에 참여했다가 드류의 미움을 사고, 수잔의 병원에 들렀다가 자신이 사람이 아니라는 걸 어떤 할머니 환자에게 들키기도 하고, 윌리엄의 살아온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줍니다. 본인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걸 알기에 윌리엄은 계속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자 하고, 신념을 지키기 위해 회사 합병을 포기합니다. 그 사이 수잔은 조에게 점점 끌리고, 윌리엄은 조의 실체를 알기에 수잔의 마음을 돌리려 합니다. 서로를 향하는 마음을 거부할 수 없었던 조와 수진이 첫 키스를 하던 날, 조는 "Thank you"라 하고 수잔은 "You're we;come'이라 대답할 만큼 조의 감정은 순수하고 수잔은 그런 조에게 빠져듭니다. 한편 수잔과 조의 관계가 신경 쓰이던 드류는 윌리엄이 조를 가까이하고 합병을 포기하려 하자 이사회를 움직여 윌리엄을 회장직에서 몰아냅니다.
2. 진실한 사랑에 대해 알게 된 조
꽃을 들고 수잔을 만나러 간 조는 전에 자신의 존재를 알아봤던 할머니와 다시 만나게 되고, 죽음을 앞둔 그녀는 조에게 함께 떠나자고 하지만 조는 이곳에는 자기를 원하는 누군가가 있기에 외롭지 않다며 거절합니다. 그러자 그 할머니는 조에게 이 곳에 사는 우리 대부분은 외롭다며, 조에게 운이 좋은 것이니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라 말해주고는 숨을 거둡니다.
윌리엄은 죽을 준비가 되었음을 조에게 알리고, 두 사람은 윌리엄의 65세 생일파티 후 떠나기로 합의합니다. 파티에서 수잔과 조는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을 고백하고, 조는 윌리엄과 함께 수잔도 데리고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런 조의 계획을 들은 윌리엄은 그건 사랑이 아니라며, 진실과 연민, 자신의 선택이나 감정에 대한 책임, 사랑하는 이들 곁에서 평생을 보내겠다는 각오 그리고 네가 사랑하는 이를 다치게 하지 않겠다는 결심 등이 사랑이라 얘기해 줍니다. 그 말을 들은 조는 수잔에게 가서 작별의 키스를 하고 수잔은 조가 자신이 카페에서 만난 그 남자가 아닌 걸 확실히 알게 됩니다. 수잔에게 사랑해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선 조. 한편 드류가 회사를 조각 내 팔아버리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윌리엄은 조의 정체가 국세청 요원이라며 드류를 속인 후 그를 회사에서 쫓아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온 사람들 앞에 선 윌리엄은 "누구나 굴곡진 인생을 삽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는 바랄 게 없다고요."라 얘기합니다.
윌리엄은 수잔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게 해 준 조에게, 조는 빌이 자신에게 허락한 시간과 빌 자체에 대해 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떠나기가 어렵냐는 윌리엄의 물음에 조는 '그것이 바로 인생인 거 같다'고 대답합니다. 그들이 미련 없이 떠나간 구름다리 너머에서 수잔이 카페에서 만났던 남자가 나타납니다. 조가 수잔을 위해 커피숍의 남자를 다시 세상에 보내준 거였습니다.
3. 영화가 끝난 후 마음에 남는 대사들
1) 사랑은 열정이고 집착이야. 그 사람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는 거, 그게 사랑이지.
2) 당신을 항상 사랑할 거예요, 수잔...고마워요...날 사랑해 줘서...
3) 당신과 사랑을 나누는 게 좋았어요, 마치 한 번도 사랑을 나누지 않은 이와 사랑을 하는 것 같았거든요.
4) 여긴 외롭지 않아. 날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5) 떠나보게는 게 쉽지 않군, 안 그런가? 그게 인생이야.
6) 죽음이나 세금만큼 확실하죠.
7) 지금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항상 사랑할 거예요. 날 사랑해 줘서 고마워.
8) 사실 인생은 사랑 없이는 아무 의미가 없단다.
9) 누구나 굴곡진 인생을 삽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는 바랄 게 없다고요.